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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중국 포장기계’ 무시하다간 혼난다
하상범 기자|ubee173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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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중국 포장기계’ 무시하다간 혼난다

기술과 규모면에서 한국 업체 추월하기 시작

기사입력 2016-08-16 07: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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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장기계’ 무시하다간 혼난다


[산업일보]
최근 중국 포장기계 업체들이 과거와 다른 면모를 보이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국내 포장기계 업체에게 본격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중국산 포장기계는 낮은 품질로 고철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발전을 통해 국내 포장기계 업체들이 진출하지 못한 분야까지 손을 대는 등 국내 포장기계 업체들을 본격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포장기계를 생산하는 B업체 관계자는 “현재 중국 포장기계 중 일부는 국내 업체 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지거나 사후관리가 철저하지 못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지만 국내 포장기계 업체들이 진출하지 못한 분야에 과감히 진출하는 등 제품의 적용범위와 기술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C업체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유제품 포장기계는 오랫동안 유럽 포장기계 업체들의 기술을 따라 잡지 못해 국내 포장기계 업체들이 진출하지 못한 분야인데, 최근 이 분야까지 중국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포장기계 업체들이 넓은 내수시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포장기계 적용 분야를 넓히고 기술 향상에 매진하고 있어 이후 상황을 함부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D업체 관계자는 “해외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확인한 결과 일부 중국 포장기계 업체는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해놓고 원자재 공급과 생산을 일괄 처리하는 국내 대기업 수준의 규모를 확보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포장기계 업체는 이에 반해 중견기업 수준이 전부이고, 제품을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조립 생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중국 포장기계 업체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펼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포장기계협회 홍순우 부장은 “국내 포장기계 업체들이 중국 포장기계 업체들의 부상으로 심화될 국내외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R&D를 통해 산업자동화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한 분야를 개척해 앞으로 고령화 등으로 발생할 인력 수급 부족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포장기계협회 차원에서도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한 대외홍보 강화 등을 통해 국내 포장기계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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