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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미국 금리 인상, 철강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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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미국 금리 인상, 철강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전문가들 “자국 인플레이션 대비한 인프라 강화로 수요증가 예상”

기사입력 2017-01-13 07: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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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철강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산업일보]
미국이 지난해 연말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을 주요 무역 대상국으로 삼고 있는 국내 산업계에도 분야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해 12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내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대미수출에 유리한 게 일반적이다. 다만 신흥국은 투자가 위축되기 때문에 이를 상대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불리하다.

그러나 철강시장의 경우 대부분 선진국을 대상으로 수출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이번 금리인상이 국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게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며, 심지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단 철강업계의 상당수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되기 이전에 미리 환헤지 조치를 취해 충격을 최소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인상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던 사안이기 때문에 국내 철강업체들은 이에 대해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환헤지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하하는 장치로, 계약 체결 시점이나 특정시기의 환율로 수출과 수입, 투자 관련 금액을 고정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철강산업의 변화에 대해 삼성증권의 백재승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한국 철강시장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철강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백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의도자체가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로 이어져 제품의 가격 약세로 연결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사전 방어책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면 결국에는 상품의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백 연구원은 “미국이 재정정책을 더 확대하면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고 하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국 금리인상이 상품의 가격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진투자증권의 방민진 연구원도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번 금리인상을 바라봤다. 방 연구원은 “금리 인상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간과할 수 없는 변수이다”라고 전제한 뒤, “달러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나중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기 때문에, 지금의 금리인상이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해 이번 금리인상이 철강업계에는 매우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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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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